외래종 마른나무흰개미 국내종과 뭐가 달라?

요즘 흰개미로 나라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무슨 개미하나로 이렇게까지 떠들어대나 싶지만 현재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건 국내종이 아니라 외래종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외국에서 넘어왔다는 마른나무흰개미는 국내종과 뭐가 다른지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는 정보

• 흰개미 장단점
• 마른나무흰개미
• 위험성 및 유의할 점

1. 흰개미란 (장단점)

흰개미란 개미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색깔이 희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개미들과는 생물학적인 연관성은 없습니다. 오히려 바퀴벌레와 사마귀에 가까운 곤충이며 실제로 바퀴목 흰개미아목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이 흰개미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나무를 먹는 재식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곤충은 인간에게 해로운 곤충 즉, 해충으로 분류되어 관리 대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입장에서는 쉽게 처리하지 못하는 나무, 즉 탄소가 축적되는 걸 흰개미가 처리해 주고 탄소 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유익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농사짓는 분들에게는 농작물은 갉아먹어 피해를 입힐 수도 있지만 죽은 나무와 잎을 처리하고 지렁이처럼 땅에 구멍을 내어 좀 더 비옥한 땅으로 만들어주어 이로움을 주기도 합니다. 

국내 서식종: 흰개미, 칸몬흰개미, 집흰개미, 통짜흰개미

국내에는 일본 흰개미만이 서식했는데 외래종 유입으로 현재는 4종의 국내 서식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주 서식지는 습기가 있는 나무 기둥, 합판과 목재의 속 안이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주로 습기가 있는 곳에 서식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개미는 국내에 서식하는 종과 다른 특이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2. 마른나무흰개미

바로 이름 그대로 건조하고 마른나무 (건재)에서 서식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있던 종과 이 수분이 있는 나무냐 없는 나무냐의 차이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나무로 만드는 가구들이나, 주택을 만들 때 쓰이는 건축용 목재는 모두 건조한 나무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마른나무흰개미는 이 모든 건조목들이 그들의 집이 될 수 있습니다.

 

☞ 국내 커뮤니티에서 난리난 흰개미 피해사례

지금 난리난 흰개미 상황 어제 자 말고 다른집 터졌습니다

 

또한 한 번에 나무에 들어가면 밖으로 나오는 일은 거의 없으며, 나무 안에서 개체를 늘려가며 야금야금 나무속을 갉아먹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피해사례만 보아도 나무 전체가 텅 비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국내 알려진 종들과 다르게 마른나무도 그냥 먹어치우는 무서운 곤충이라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 곤충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3. 위험성 및 주의할 점

요즘 집이라 하면 대부분이 콘크리트집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원목을 인테리어 사용하는 곳이 많고, 목조 주택 열풍으로 최근 지어진 목조 주택도 꽤 많이 있습니다.

 

'목조주택 저승사자' 마른나무흰개미 국내 첫 발견

 

미국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목조 주택을 지어 살기 때문에 해당 곤충을 극악으로 싫어하는데, 이 건재흰개미에게 피해를 입어 교회 전체가 무너지는 사례까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가장 많은 위험에 노출된 것은 바로 문화재입니다. 대부분의 문화재인 전통가옥, 한옥은 나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는 현재 높은 긴장감으로 이번 사태를 바로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더불어 많은 제보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례들을 살펴보며 단순 흰개미가 아니라 유시충의 사진도 속속히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더욱 높은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날개 달린 유시충은 짝짓기를 위해 날개가 달려있는 것인데, 보통 군집을 이루고 수년이 지난 후에 짝짓기를 위해 나오기 때문에 이미 국내에 장시간 흡수되어 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흰개미 또는 유시충의 날개 등이 발견되어 빠르게 방역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흰개미가 나온다면 증명하기 위한 사진을 찍어놓고, 피해된 사례나 심각성 높은 집단 출몰 현황이 나오면 일단 촬영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창문 또는 문을 개방해 놓거나, 방충망에 구멍이나 벌어진 곳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여 실내 침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